온라인 커머스를 처음 구축하거나 전략을 수립할 때, 우리는 무엇을 고려해야 하는가? 또한, 차별화된 온라인 커머스를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인 옵션은 무엇일까?
예를들어, Bain & Company는 Beginner(standalone online system), Intermediate(integrate online and offline), Expert(Business model disruption)에 따라 Ambition, Operating models, Organization & Infrastructure를 아래와 같이 정리했다.
Beginner는 Ambition 측면에서 전략과 목표를 명확히 수립하고, Operating model 측면에서 좋은 상품의 소싱(MD)과 효과적인 마케팅(digital branding, online BTL, loyalty program)에 대해 집중해야 한다. 이러한 Operating model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과 IT 시스템을 어떻게 가져가야 할지 선택하게 된다.
이번 블로그에서는 온라인 커머스 전략을 수립하기 위한 프로세스와 구성요소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도록 하자.
1. 우리의 전략적 의도(strategic intent)는 무엇인가? (Why)
가장 먼저 우리는 어떠한 커머스를 하려고 하며, 왜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 외부 요인으로 고객의 취향/니즈 변경, 새로운 소비자의 부상, 경쟁자의 움직임, 미개척 시장의 발견, 세계 경제 환경의 변화 등을 따져볼 수 있을 것이다. 내부 요인은 value proposition을 변화시키거나 기타 자원의 활용 등이 고려 가능하다.
Why에 대한 고민을 위해 고객의 충족되지 못한 니즈(unmet needs) 또는 pain point를 알아야 하는데,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를 수도 있을 것이다.
고객의 Unmet Needs 분석을 통한 모바일 서비스 Ideation
http://www.bain.com/bainweb/media/interactive/elements-of-value
2. 어떤 종류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 (What)
(1) Which Channel?
- In-store 경험을 온라인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전혀 새로운 것을 고안해야 하는가?
- 얼마나 많은 SKU가 필요하고, 동시에 재고와 픽업/패킹하기 위해 관리가능한 수준은?
- 제품을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만들어야 하는가, 아니면 신속하고 안전하게 배송되는데 주력해야 하는가?
- 온라인 주문, 오프라인 픽업을 어떻게 할 것인가?
- 주문 취소, 변경, 기타 예외사항에 대해 고객센터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 어떤 카테고리의 상품이 옴니채널에 적합한가?
- 재고는 어디에 보관해야 하는가?
- 반품 처리는 어디에서 어떻게 할 것인가?
-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매출을 프로모션하기 위해 어떤 인센티브를 주어야 하는가?
- 회사의 전략과 일관성 있는가?
- 매출을 증가시킬 수 있는가?
- 새로운 고객에 도달할 수 있는가?
- 핵심 고객 기반을 레버리지할 수 있는가?
- 회사의 이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가?
- 주문체결 및 배송(fulfillment)는 실현가능한가?
- Number of signed up users x Average spend per year
- Number of unique visitor sessions x Number of visits per year x Online sales conversion x Average spend per year
- Total country online market size x Online market share
(2) Marketing
마케팅은 브랜딩과 광고, 프로모션 그리고 CRM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브랜드과 광고 측면에서 TV를 포함한 매체 대상의 ATL은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단기간에 서비스를 알리는 효과가 있다. 아니면, 온라인과 SNS 등을 통해 광고와 프로모션을 하면서 마케팅을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프로모션: 크로스채널 프로모션, 프로모션 테스트, 효과측정, 캠페인 관리 등
분석: 보고, 빅데이터분석, Dashboard, Survey 등
고객서비스: 쇼핑지원, 온라인서비스 등
마케팅에 대해서는 아래 글을 참고하도록 한다. 특히 The reinvention of marketing이라는 글은 현존하는 마케팅 기술/툴에 대해서 한눈에 정리한 infographic이 있으니 참고하도록 한다.
The reinvention of marketing and the role of marketing technologies
왜 모바일 스타트업은 이용자수 300만명을 넘지 못할까
(3) MD
판매를 위해서 상품 구색과 가격 등 다양한 요소를 검토해야 한다. 수립된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MD 관련 운영모델과 역량을 어떻게 갖추어야 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MD: 벤더 관리, 제품 판매/수익성 분석, cross-sell/up-sell, 수요예측, 트렌드분석, 상품개발 등
Assortment planning: 계절성 예측, 프로모션 예측, 아이템 단위의 예측, 안전재고 관리, 구매주문 관리 등
Pricing: 할인율 최적화, 가격 모델링/테스트 등
배송은 정확성과 신속성이 가장 중요하며, 최근 당일배송까지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주요 검토사항은 배송체계를 위한 내부 물류는 어떻게 할 것인지, 외부 물류는 어떻게 할 것인지, 물류센터 거점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반품과 교환 물류는 어떻게 할 거인지이다. 또한, 직접할 것인지 아웃소싱할 것인지도 중요한 이슈이다. 예를 들어, 중국의 최대 온라인 커머스 사업자인 징동과 알리바바는 서로 상이한 물류전략을 갖고 있는데, 징동은 쿠팡처럼 직접물류에 투자를 하고 있고 알리바바는 티몬처럼 간접물류를 지향하고 있다. 상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해보도록 하자.
(5) 기타 역량
회사의 전략을 지원하기 위해 IT, HR, 재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운영모델과 필요 역량의 개발이 필요하다.
※ 참고자료
- China's E-Commerce: The New Branding Game, Bain & Company
경영컨설턴트이자 국제공인관리회계사인 안종식입니다. 주로 신사업 기획, 해외진출, 원가/관리회계, 스타트업, 커머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딜로이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blog: http://aliahn.tistory.com
mail: jongsikahn.cma[a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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