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이야기

Digital Transformation의 3가지 전략적 방향성

by 채린채준아빠 2022. 10. 5.
728x90

몇 년전에 언론과 기업, 사회에서 회자되던 4차 산업혁명(4th Industrial Revolution)이라는 용어는 요즘에 많이 사용하지는 않은 사장된 언어가 되었다. 이제 세상은 혁신적인 현상이 더욱 혁신적인 현상에 의해 쉽게 진부해지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일테다. 그러나 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라는 용어는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러 기업과 언론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먼저 Transformation이라는 용어가 무엇인지 알아보자. 필자의 이전 블로그에도 아래와 같이 정의를 했다.

 

A transformation is a profound change in strategy, business model, organization, people and process - either enterprise-wide or within a specific business unit, function, or market.

다시 말해서 transformation이란, 획기적인 성과(breakthrough performance)를 내고 이를 유지하기 위한 대규모 변화를 의미한다. 정리하면, 1) 대규모 변화, 2) 획기적인 성과 유지(sustaining)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Digital Transformation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서 대규모의 변화를 이끌어내어 획기적인 성과를 유지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필자가 몸 담고 있는 Deloitte Global에서는 Digital Transformatoin을 3가지 전략적 방향성에서 전개가 가능하다라고 정의하고 있다. 먼저 Digital Experiences는 소비자와 고객을 새로운 방식으로 참여시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두번째 Digital at the Core는 스마트하게 운영하여 핵심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방식이다. 마지막으로 Digital at the Horizon은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운 방식으로 재편하여 디지털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방식이다.

 

 

Digital Experiences는 (1)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되고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충성도를 높이는 Digital-First Marketing, (2) 온/오프라인 통합을 통한 Digital Commerce & Sales, (3) 상품 소싱과 영업에 빅데이터/분석기법/인사이트 제공을 통한 Digital Merchandising & Sales Force로 정의한다. Digital at the Core는 (1) R&D 프로세스에 다양한 디지털 기법을 적용해 신속한 아이디어 도출부터 인사이트 창출까지를 지원하는 Digital R&D, (2) 네트웍으로 상호 연결되어 디지털 생태계를 구성하는 Digital Supply Network, (3) 차세대 플랫폼을 통해 데이터와 프로세스를 연계해서 비즈니스 인사이트 창출, 생산성 극대화, 비용 절감을 꾀하는 Digital Finance & Back Office, (4) 근로자를 연결시키고 학습 시켜서 Future of Work을 가속화하기 위한 Digital Workforce & Connected Work로 정의한다. Digital at the Horizon는 (1) 조직의 대전환 or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조직의 DNA와 문화에 디지털 기술을 이식하는 Digital DNA & Culture, (2) 기존의 비즈니스 모델을 파괴하여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New Business Model로 정의한다.

 

728x90

 

 

Digital Transformation을 Value Chain 관점에서 살펴보면, 공급자 -> 생산 -> 유통 -> 판매까지의 과정에서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활용될 수 있다. 먼저 Digital Supply Networks를 통해 전체 공급망을 스마트하게 전환시켜서, 조달/소싱 관점에서 비용을 최적화하고 폐기물을 절감하기 위해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해서 공급자와 협업할 수 있다. 생산 관점에서는 생산스케줄에 따라 자동으로 원재료를 보충하여 공급자들과 협력 생산을 하여 Digital Back Office로 전환할 수 있고, 지역의 공급자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제조를 위한 생태계 구성을 통해 New Business Model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리고 복잡한 도매/소매 유통 과정을 없애기 위해 Direct-to-Consumer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여 Digital Commerce화할 수 있으며, 영업 일선에서 예측 모델과 POS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화된 영업 기회를 창출하고, 영업사원을 지원하기 위한 Digital Merchandising & Sales Force를 달성할 수 있다. 고객의 소비 패턴을 분석하여 새로운 제품개발에 활용하여 Digital R&D를 구축하고, Digital DNA & Culture를 창출하여 고객 데이터를 수집하고 정제하여 개인화된 프로모션과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

 

Deloitte Global에서 제시한 3가지 관점을 제품/서비스 혁신과 프로세스 개선 관점에서 3가지 전략적 방향성을 요약할 수 있다. Digital Experiences는 제품/서비스를 혁신해서 고객 경험을 디지털화하는 DT 전략이고, Digital at the Core는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기 위해 디지털화하는 DT 전략이다. Digital at the Horizon은 제품/서비스 혁신과 프로세스 개선을 동시에 추구하여 부분적인 디지털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DT 전략이다. 

결국, 기업들이 Digital Transformation을 통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에 따른 전략적 방향성과 추진과제가 도출되게 될 것이다. 


경영컨설턴트이자 국제공인관리회계사인 안종식입니다. 주로 유통, 소비재(화장품, 식음료 등), 인터넷/모바일, 신용카드 산업에 이르는 다양한 B2C 분야에서 신사업 전략, 경영전략,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 등의 컨설팅 경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유통 대기업에서 인터넷/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신사업 기획 업무를 비롯하여 사업기회 탐색, 신사업 전략 및 비즈니스 모델 수립, 사업화 추진 등 다양한 업무 경험이 있습니다. 현재는 딜로이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며, 다양한 기업체와 협회에서 강의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blog: http://aliahn.tistory.com
mail: jongsikahn.cma[at]gmail.com

※ 모든 글은 제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제 허락 없이 무단으로 재배포할 수 없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