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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이야기

[엑셀로 배우는 종합예산] Part II. 재무예산(Financial Budget) 수립하기

by 채린채준아빠 2016.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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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파트에서는 종합예산 중에서 운영예산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두번째 파트인 재무예산 수립에 대해 알아보자. (참고로 아래 종합예산수립은 제조업종을 대상으로 하며, 한달에 한번씩 글을 올릴 예정)


Part I. 운영예산(Operating Budget) 수립하기

Part II. 재무예산(Financial Budget) 수립하기

Part III. 현금흐름표 작성하기

Part IV. 재무분석하기(Financial Analysis)






1. 종합예산(Master Budget) 수립 절차 - 재무예산


종합예산은 아래의 절차로 수립하며, 크게 운영예산과 재무예산으로 구분한다.



재무예산 수립은 자본(capital)→현금(cash)에 대한 예산을 수립한 뒤, 운영예산과 재무예산의 산출물을 통해 예산재무상태표(B/S)를 만든다. 단, 재무예산 수립할 때, 발생주의와 현금주의가 섞여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월별로 예산을 수립해야 하나, 편의상 분기별로 수립하는 것도 주의하도록 한다. 그럼 자본예산부터 시작하자.




2. 자본예산(Capital Budget)


자본예산에서는 유형자산에 대한 예산을 수립한다. 유형자산은 한 회계 기간(통상 1년)을 초과하여 사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자산으로 정의되며, 토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공구와기구, 비품 등이 유형자산으로 분류된다. 



CAPEX(capital expenditure)는 자본적 지출로서 유형자산 등 자산 취득시 발생하는 금액이다. 어차피 발생주의이므로, 해당 금액의 지출 여부와 상관 없이 자산 취득을 하면 금액이 발생한다. 위에서 B5~G8까지가 CAPEX이며, 감가상각도 CAPEX 금액으로 상각한다.


현금예산이나 현금흐름표 작성을 위해서 유형자산 구입시 지출된 실제 금액을 파악해야 한다. 즉, 재무상태표나 감가상각은 발생주의이지만, 현금예산/현금흐름표는 현금주의이다. 위에서 B11~G14가 유형자산 취득시 실제 지출한 금액을 표시했다. 여기서는 구입시 50%만 현금으로 냈고, 나머지 50%는 1년 후에 갚는 것으로 가정했다.


토지와 건설중인자산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유형자산은 감가상각을 해야 한다. 감가상각은 자산의 내용연수 동안 취득가액을 체계적으로 배분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가상각 대상 금액은 현금지출액이 아니라 자산의 취득가액이다. 현금이 지출되지 않더라도 내용연수 동안 자산을 사용해서 매출이 발생한다면, 감가상각비를 비용으로 배분한다. 즉, 수익 비용 대응의 원칙을 여기에 적용하는 것이다.


위에서 B17~G20에서 감가상각은 B5~G8에서 자산 취득금액에 대해 상각을 실시한다. 상각은 정액법으로 계산했으며, 체감잔액법이나 생산량비례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감가상각의 계산은 30번째 줄의 ASSUMPTIONS의 가정인 내용연수에 따라 분기별로 계산하도록 했다. 매 분기 자산을 취득했으므로, 2분기에는 1분기 취득자산에 대한 감가상각비에 2분기 취득자산의 감가상각비를 더해서 누적으로 계산한다(C17~E19).


유형자산 취득금액에서 차감계정인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금액이 재무상태표에 계상되는 유형자산 금액이 된다(B24~E24). 그리고 27번째 줄에는 외상 금액인 payable을 계산한다.




3. 현금예산(Cash Budget)


현금예산은 현금주의 관점에서 작성한다. 발생주의가 아니므로, 매출채권/매입채무 같은 계정은 고려하지 않으며, 철저히 현금이 얼마 들어왔고 나갔는지를 따진다. 현금의 기초잔액(beginning balance)과 기말잔액(ending balance) 계산을 하게 되는데, 최소한 보유해야 하는 금액(minimum cash balance desired)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위에서 판매예산 수립시 매출채권 중에서 얼마나 현금으로 회수했는지에 대한 금액을 B6~G7에 기입한다. 그리고 구매예산, 운영비용예산, 세금, 자본예산에서 현금 지출 금액에 대해서 8~13줄까지 기입한다.


총 필요 현금인 Total cash needed(16번째 줄)를 계산은 B13~E13을 B15~E13에 각각 더하면 되고, 외부 조달 등 financing을 하기 전에 필요한 금액은 18번째 줄에서 계산하는데 7번째 줄(total cash available)에서 16번째 줄(total cash needed)를 빼주면 된다. 이 금액이 마이너스가 되면, 외부 조달을 해야 한다.


기업을 운영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지출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 금액을 예비비 형식으로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여기서는 30번째 줄에 분기별 최저 보유해야 하는 현금 시재를 250,000으로 가정했다. 


B20~E24까지 외부조달 계획을 넣는다. 주주로부터 조달하거나 은행 등에서 빌리는 금액이 들어가고, 상환(repayment)과 이자에 대해서도 기입하도록 한다. 여기서 은행 조달 금리를 7.0%로 가정했으며, 이를 분기로 나눠서 분기당 1.8% 이자를 내는 것으로 가정했다(33번째 줄).




4. 예산손익계산서 수정


운영예산 수립 시에 예산손익계산서를 작성했는데, 재무예산 수립 단계에서 감가상각비를 손익계산서에 반영해야 한다. 외부 조달에 다른 이자 비용이 발생할 수 있는데, 발생하는 이자 비용도 비용 성격이므로 손익계산서에 반영해야 한다.



자본예산에서 계산한 감가상각비를 B11~G11에 반영한다. 현금예산 수립시 은행에서 자금 조달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이자를 C14에 반영한다. 감가상각비와 이자비용을 반영해서 net income을 다시 계산한다.




5. 예산재무상태표(Budgeted Balance Sheet)


자, 이제 운영예산과 재무예산의 결과물을 이용해서 예산재무상태표를 만들어 보자. 



운영예산 수립 결과를 다음 cell에 반영한다.

  • 판매예산: B5~G5

  • 재고예산: B6~G6

  • 구매예산: B12~G12

  • 예산손익계산서의 net income: B20~G20


예산수립시 배당에 대한 가정이 없었으므로, 당기순이익(net income)은 전액 유보이익(retained earning)으로 들어간다. 매 분기 당기순이익 발생분을 유보이익에 더해주어서 누적시킨다.


재무예산 수립 결과를 다음 cell에 반영한다.
  • 현금예산: B4~G4, B14~G14, B19~G19

  • 자본예산: B7~G7, B13~G13


여기까지 하면,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해 모두 취합한 결과가 나온다. 당연히 복식부기의 원리에 따라 자산 = 부채 + 자본의 공식이 성립되어야 한다.



경영컨설턴트이자 국제공인관리회계사인 안종식입니다. 주로 비즈니스 트렌드, 원가/관리회계, 스타트업, 커머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딜로이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blog: http://aliah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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