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타트업 관련 흥미로운 데이터를 살펴보도록 하자. 먼저 WSJ의 'The Billion Dollar Startup Club(http://graphics.wsj.com/billion-dollar-club/)'을 살펴보자.
2016년 3월 기준으로 $1 billion(약 1조 1,700억 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은 스타트업은 146개이다. 1위는 요즘 가장 논란이 많은 Uber이며, 무려 510억 달러(약 59조 원)로 평가받고 있다. 2위는 Xiaomi이고, 3위는 Airbnb이다. 4위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은 Palantir인데 빅데이터 분석 업체로 주 고객은 CIA이며, Zero to One의 저자인 피터 틸이 CEO로 활동 중이다.
146개 billion dollar startup 중에서 미국은 88개, 아시아는 40개, 유럽은 16개, 기타 2개이다. 미국이 독보적이나, 아시아의 약진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시아의 Top 10은 중국과 인도가 견인하고 있다. 독보적인 valuation으로 평가받는 Xiaomi, 쇼설커머스 업체이자 O2O업체인 Meituan-Dianping, 중국판 우버인 Didi Kuaidi, 핀테크 플랫폼인 Lufax, 드론 DJI, 중국 최초의 온라인 전문 보험사인 Zhong An Online 등 6개이다. 나머지는 인도계 회사인데, 인도 최대 전자상거래 회사인 Flipkart, 인도판 Uber인 카쉐어링 업체 Ola Cabs, 2위 전자상거래 회사인 Snapdeal 등 3개 이다.
산업별로는 ICT 산업에 편중되어 있으며, Hardware 6개, Consumer Internet 34개, Software 41개, E-Commerce 27개 등이다. Heathcare는 11개이며, 신개념 혈액검사 키트 업체인 Theranos가 9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Theranos는 혈액 한 방울로 여러가지 질병을 알 수 있다는 컨셉인데, 혈액 검사 진위에 대해 논란이 많은 스타트업 중에 하나다.
Financial Service는 16개인데, 핀테크의 붐으로 다양한 스타트업이 높은 가치평가를 받고 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 Stripe, 온라인 P2P 대출 서비스 SoFi, 신용조사 Credit Karma, 모바일 지급결제 Powa, Mozido, Adyen, P2P 대출 Avant, Prosper Marketplace 등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 있다.
그렇다면, 비상장이긴 하나 스타트업의 주식 가치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WSJ에서는 BlackRock, Fidelity 등 대형 펀드들이 추정한 billion dollar startup의 주식 가격에 대해서 'The Startup Stock Tracker(http://graphics.wsj.com/tech-startup-stocks-to-watch/)'에 정리해 두었다.
Uber는 최초 투자 대비 주식가치가 214%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 Airbnb(219%), Palantir(152%) 정도이다.
산업별로는 Consumer Internet 속해 있는 스타트업의 추정 주식 가치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나머지 산업은 성장률이 높지 않다.
비상장 스타트업의 최적의 IPO 시점은 어떻게 될까? Harvard Business Review의 '유니콘 기업이 성장하는 방법'에 따르면, 설립한지 6년에서 10년 사이에 주식을 공개한 회사들의 시가총액이 IPO 이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비상장 스타트업들이 너무 이른 시기에 기업공개를 해서 기초체력이 부실한 상태로 싸우거나 너무 공개가 늦어지면 안된다는 점을 알려준다.
경영컨설턴트이자 국제공인관리회계사인 안종식입니다. 주로 비즈니스 트렌드, 원가/관리회계, 스타트업, 커머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딜로이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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