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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중국의 중산층 현황과 전망

by 채린채준아빠 2016.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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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소비시장에 대해 이해하기 위해서 먼저 중국의 중산층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 중국 중산층의 지역적 분포, 소득 수준, 향후 성장 전망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자.



1. 지역별 GDP 현황


먼저 중국의 지역별 GDP 현황에 대해서 살펴보자. 가장 큰 특징은 지역 간에 엄청난 불균형이 존재한다는 사실이다.



중국의 GDP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지역별로 불균형이 심한 상태이다. 1선 도시와 동부연안 지역의 소득수준이 높으며, 특히 베이징, 텐진, 장쑤성, 저장성이 높은 편이다. 반면에, 일부 중부지역과 서부지역은 소득수준이 아주 낮다. 33개의 성(省) 중에서 10개의 성은 예산의 절반 이상을 중앙정부에서 지원받고 있다고 하며, 광둥성의 경우 10% 미만이라고 한다.


지역 간의 소득 격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우선 원자재 가격의 하락을 들 수 있다. 석탄과 철의 가격은 2011년에서 2015년까지 2/3 정도 하락했는데, 원자재 생산하는 지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으로 간수성은 중국 전체 니켈 생산량의 90%를 차지하며, 산시성는 네이멍구와 함께 석탄을 중국 전체의 절반 가량 생산한다. 두 지역의 1인당 GDP는 아주 낮은 수준이다. 또한, 원자재 호황기에 주로 내륙 지역의 지방정부는 건물과 도로 등의 건설에 지나치게 많은 투자를 했다. 갑자기 불황기가 닥쳐오자 사람이 살지 않은 도시가 생기는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동부연안 지역이 인력이 기술이 우수하고 교육을 잘 받았으며, 해당 지역이 지방정부의 정책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이 동부연안 지역으로 이동하려고 하며, 이러한 이유로 더 좋은 인력들로 동부연안 지역이 채워진다는 것이다.



지역간의 소득 불균형은 평균 임금 상승률을 따져봐도 알 수 있다. 1985년부터 2011년까지의 지역별 임금 상승은 1선 도시와 동부연안 지역이 높으며, 서부 지역은 상승률이 많이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중국정부에서 중서부 내륙 지역을 개발하기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지만, 현재까지는 1선 도시와 동부연안 지역이 가장 유망한 소비시장이다. 



2. 지역별 중산층 현황


소비시장에서는 중산층이 가장 중요하다. 중산층은 부유층과 일반 대중 사이에 위치하며, 중산층이 많아질수록 전체 소비시장에 활기가 생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역시나 동부연안 지역에 중산층 비중이 높다. 2020년에는 중국 전역에서 중산층 비중이 전체 도시인구의 50~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15년 기준으로 상하이와 저장성은 도시 인구의 60% 이상이 중산층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러나 2020년에는 중부와 서부지역의 중산층이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향후 출현할 중산층의 주요 특징은 한자녀 정책 시기에 태어난 젊은 연령층으로 대학 교육을 받고 가난의 기억이 없는 세대일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아주 잘 사용하는 세대이다. 아래는 주요 도시의 구매력평가지수(PPP)이며, 선전, 쑤저우 광저우 등이 구매력이 아주 높은 도시이다.



PPP가 높은 10개 도시 중에 충칭을 가장 주목할만하다. 2016년 상반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충칭으로 10.6%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는 2014년 이후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다.



3. 중국의 중산층 현황과 전망


Goldman Sachs에 따르면, 중국의 노동인구는 7억 7천만 명으로 미국의 1억 4천만 명의 5배에 달하며 소득수준에 따라 4가지 계층으로 구분할수 있다.



중국의 중산층은 Urban Middle 계층 이상을 들 수 있으며, Urban Mass도 향후 중산층으로 이동할 수 있는 중요한 계층이다.

  • Mover & Shakers(The Rich): 중국의 가장 부유한 시민들은 고급 제품의 글로벌 수요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소비 패턴이 트렌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인구: 140만명, 1인당 연간 소득: $500,000)

  • Urban Middle: 중국 중산층의 절반은 공공 급여를 받고 있으며, 정부의 소득 증대 정책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음(인구: 1억 4,600만명, 1인당 연간 소득: $11,733)

  • Urban Mass: 주로 블루칼라와 이주노동자로 구성되며, 이들은 향후 급격한 소득의 증가를 기대하고 있음(인구: 2억 3,600만명, 1인당 연간 소득: $5,858)

  • Rural Workers: 중국의 전체 노동자 중 절반은 아직도 농촌 지역에서 살고 있으며, 낮은 소득과 적은 일자리로 인해 그들의 소비는 식품과 주거에 집중됨(인구: 3억 8,700만명, 1인당 연간 소득: $2,000)


중국의 중산층을 다른 국가와 비교를 해보자. 기관마다 중산층 소득의 lower bound를 어떻게 볼 것인지는 조금씩 다르다. Credit Suisse에 따르면, 중국의 중산층은 연소득 $28,000이상을 말한다. 미국은 연소득 $50,000 이상을 중산층으로 보고 있어서 중국의 2배이며, 스위스가 기준이 가장 높은데 연소득 $72,900 이상을 중산층으로 본다.



중국의 중산층을 다른 국가와 비교해보면, 전세계에서 가장 중산층이 많은 국가여서, 미국보다도 중산층이 많다. 그러나 중산층의 연소득 수준이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과 차이가 나므로, 구매력은 선진국에 비해 낮다.



Goldman Sachs에 따르면, 중국 소비자는 하루에 $7를 지출하는데, 미국은 하루에 $97를 지출한다. 또한 중국은 지출의 절반 가까이를 음식과 의복 지출이나, 여행이나 외식 등 여가에 지출하는 비율은 9.7% 정도이다. 반면 미국은 17.3%를 여가에 지출하고 있다. 결국, 중국은 미국보다 적게 벌고 적게 지출하고 있다.


중국의 중산층은 앞으로도 증가할 전망이다. BCG는 중국의 도시 인구 중에서 Middle Class를 연소득 $8,000~$20,000, Upper Middle Class를 $20,000 이상으로 정의한다. 반면, 인도네시아는 Middle Class를 필수생활비(음식, 통신, 교통 등)에 연간 $1,800~$2,600 지출하고, Upper Middle Class를 필수생활비를 $2,600 이상으로 정의한다.



중국은 2015년에 중산층이 도시 인구의 46%(2억 1천만명)인데, 2020년에 60%(3억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참고로 인도네시아의 중산층이 2015년에 인구의 37%에서 2020년 52%까지 증가한다고 전망한다.


※ 참고자료

- Rich province, poor province, The Economist

- The new class war, The Economist

- The Rise of China's New Consumer Class, Goldman Sachs

- Global Wealth Report 2015, Credit Suisse

- Capitalizing on Asia's Booming Upper Middle Class, The Boston Consulting Group




경영컨설턴트이자 국제공인관리회계사인 안종식입니다. 주로 신사업 기획, 해외진출, 원가/관리회계, 스타트업, 커머스 그리고 중국에 대한 주제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현재는 딜로이트에서 컨설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blog: http://aliahn.tistory.com

mail: jongsikahn.cma[at]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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